국힘 '全 당협위원장 재선출' 공방 계속…"뺄셈정치" "생존의 길"
윤상현 "반대 목소리 배척 안 돼…덧셈 정치 필요"
조광한 '직선제 옹호' 글 공유…양향자 "만장일치 의결 희망"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주말인 23일에도 이어졌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뺄셈정치를 멈추고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 달라"며 반대 의견을 폈고, 일부 최고위원은 "만장일치로 의결되길 기대한다"고 찬성 의사를 피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내의 다른 의견을 지도부를 흔드는 목소리로만 받아들이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배척하는 뺄셈정치로는 당을 강하게 만들 수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장 대표께서 중진들에게 희생과 불출마를 말씀하신 것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희생과 성찰은 어느 한쪽에만 요구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의 자리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이끄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며 적전분열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찬성 입장을 밝혀온 조광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을 옹호하는 지인의 글을 올리며 "공감이 되는 글이어서 생각의 확장을 위해 공유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는 국민의힘의 생존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규정했다.
마찬가지로 찬성 입장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책임당원 50% + 지역여론조사 50%를 추천한다"고 절충안을 제안했지만, 이후 글을 고쳐 올리면서 해당 대목을 삭제했다.
수정된 글에는 "이번 당협위원장 선임이 계파 간 충돌이나 지도부 간 힘겨루기, 특정인을 향한 줄 세우기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지도부가 충분히 협의하고 책임 있게 뜻을 모아,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만장일치의 결론이 내려지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0일 최고위에서 같은 안건을 처리하려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의결을 보류했다.
이후 이틀에 걸쳐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기존 관행대로 당협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총의를 모았고, 정 원내대표가 이를 오는 24일 최고위에 전달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당 지도부는 강행 기류를 내비치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있을 최고위에서 아마 논의가 되고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며 "최고위원님들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가 있다는 내용은 확인되고 있지 않아서 (기존 의견과) 유사한 입장일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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