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수사 마치는 종합특검에 "양평고속 의혹 사실대로 설명해야"

"수사 부족이 아니라, 사실관계 자체가 없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6.8.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자신이 연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을 향해 "마지막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사실대로 설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무엇을 확인했고 무엇을 끝내 확인하지 못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2차 특검마저 기소하지 못한 채 사건을 다시 국가수사본부에 넘긴다고 한다"며 "결론을 다음 수사기관에 떠넘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노선에 특혜를 주기 위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다는 혐의 역시 끝내 입증되지 않았다. 수사를 덜 해서가 아니다. 그런 사실관계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1년 넘는 출국금지와 반복된 수사는 억울함의 차원을 넘어 정무직 공직자로서 겪은 역사적 경험으로 새기고자 한다"며 "'노선 변경'과 '특혜'라는 정치적 프레임이 얼마나 고약한 것인지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특검은 원 전 장관과 백원국 전 국토부 2차관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기소하지 않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원 전 장관이 2023년 종점 변경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적법한 심의 절차 없이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으로 의심해 왔다. 특검 수사 기간은 이날 종료되며 24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