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단체인사법 논란에 "의미도 보기도 좋은 인사법 다듬어질 것"

"여럿이 깊이 숙이니 과해 보인 듯…사진 각도 따라서도 달라"
명진스님 입적엔 "훌륭한 어른, 안타까워…빈소 준비되면 문상"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8.2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민과 당원에 대한 인사' 방식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의미도 좋고 보기도 좋은 단체인사법을 곧 다듬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김 위원장 제안에 따른 절은 45도 각도의 정중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원 전체 한 번, 최고위원 한 번 해봤는데, 여럿이 하고, 깊이 숙이니 과해 보였나 보다. 사진 각도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고"라며 인사 방식 수정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전당대회(8월 17일) 끝나고 1주도 안 됐는데 전속력으로 달린 느낌"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신속하되, 안정되고 든든하게 해나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X에 김 위원장을 향해 "민주당 홍보 내지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부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작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선조치 과제로 향후 지도부 등 당 행사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인사'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인사 방식은 정중례"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의 언어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며 "그림 중 하나로 당의 모든 행사를 우리 국민에 대한 존중을 알리는 길에서 90도 절로 시작하자"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다만 해당 모습이 공개된 이후 과한 연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종단 개혁을 주도했던 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의 입적에 대해 "훌륭한 어른이었는데 안타깝다. 빈소가 준비되면 곧 문상하려 한다"고 했다.

조계종과 경찰·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이날 오전 9시38분쯤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대가 명진스님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10시 28분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법구는 서귀포의료원에 안치됐다.

해경은 명진스님이 프리다이빙 연습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수 76세, 법랍 52년.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