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무죄 프레임만 골몰"…野 "폐버스·고시원 욕조가 대책이냐"
민주당 "오세훈, 무죄 강변에 930만 서울시정 멈춰 서"
국힘 "전월세 부담 외면한 탁상 주거대책 그만"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에는 주거 불안과 민생 현안이 산적한데, 시장은 법정에서 무죄 프레임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은 변명 뒤에 숨지 말고 서울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폐버스에서 고시원 욕조까지, 이재명 정권의 저열한 탁상공론이 청년 주거 문제를 희롱한다"며 "탁상에서 만든 보여주기식 주거대책은 이제 그만하자"고 비판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 나와 또다시 무죄를 주장했다"며 "잘못을 성찰하기는커녕, 유죄를 어떻게든 벗어나려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그 시간에 서울시정이 멈춰 서 있다는 사실"이라며 "930만 서울시민이 시장에게 맡긴 것은 개인의 법적 방어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 시장은 이제라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무죄를 강변하기에 앞서, 스스로 불러온 부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서울시민 앞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앞서 이재명 정권이 주거 대책이라며 폐버스를 활용한 임대주택까지 내놓더니, 이제는 고시원에 욕조를 넣겠다는 황당한 발상까지 내놓았다"며 "청년의 절박한 주거 현실을 바라보는 이재명 정권의 권위적인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부동산 정책으로 맞불을 놨다.
조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낡은 공간을 억지로 주거공간처럼 포장하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청년과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주택 공급을 늘리고, 청년과 서민이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값과 전월세 부담은 외면한 채 폐버스와 고시원 욕조를 내놓는다면, 어느 국민도 정부의 주거정책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비좁은 고시원에 욕조를 넣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집"이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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