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당협위원장 당원 투표' 長에 반대…"당에 큰 혼란"

"기존 방식 '운영위원 재선출' 유지"…24일 최고위서 결론

국민의힘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종합특검을 규탄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홍유진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 선출의 건과 관련해 '운영위원회 재선출' 기존 방식을 유지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모았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방식대로 하는 게 좋겠다, 즉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이 좋겠다 (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은 △당원 투표 △책임당원 투표 △운영위 재선출 △최고위가 정하는 기타 방식 네 가지다.

최 대변인은 '운영위 재선출'로 결론이 난 이유에 대해 "당원 선택으로 당협위원장을 뽑는 선택이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진다"라며 "당원들이 투표하면 당원들이 갈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과 싸워야 하고 당이 통합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운영위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하는 방식 또한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이므로 관행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오늘 얘기한 내용을 정점식 원내대표가 최고위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의총에는 전체 의원 109명 중 약 50명이 참석했다.

최고위는 전날(20일) 비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않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의원총회 결과가 최고위에 공유되면 최고위원들이 숙고한 다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오늘 최고위에서 논의된 당협위원장 선출 방안에 관해서는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오는 24일 최고위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은 '당협의 책임당원 투표' 방식을 제시하고 있으나, 의원들이 기존의 '운영위 재선출'로 뜻을 모으면서 최고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