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민석 주적은 김어준…취임 일성이 민주당TV 보라는 것"

국힘 윤리위 목요일 징계…금요일 의총 힘들다 계산한 듯

지난 7월 8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검어준의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송인 김어준 씨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1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와 인터뷰에서 "김민석 대표 취임 일성이 '모든 뉴스는 민주당 TV를 통해 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김어준 보지 마세요'라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대표가 왜 그런 생각을 했냐"고 궁금해하자 이 대표는 "주적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진영에 따라) 주적을 북한으로 보냐, 아니냐 하듯이 여당 대표가 싸워야 할 대상이 진짜 의식주 문제라든지 등이 아니라 그냥 '김어준의 부상'으로 보는 것 같다. 이는 영점 조절이 잘못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인선에 대한 친청(친정청래)계 반발에 대해선 "김 대표가 소통, 적어도 (최고위원들과) 협의하지 않아 반발한 것이다"며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협의를 안 했다'고 욕하는 건 모순 아니냐"고 김 대표를 겨냥했다.

전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징계 처분에 대해선 "정점식 원내대표도 '몰랐다'고 하더라"며 윤리위의 20일 징계처분이 원내대표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정치판에는 '시간의 경제학'이 존재한다"며 "금요일에는 의원총회 소집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는 지방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많아 (금요일 오후 지방으로 내려가기 위해) 기차표를 끊어 놓는다. 요즘 KTX표 구하기도 힘들기에 정 원내대표도 의총 소집을 하려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윤리위는 목요일 밤에 결정을 내려야 금요일 (의원들이 모여) 반발하기 어렵고 토요일, 일요일 지나가면 다른 뉴스가 나오는 점을 (계산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