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네 마을, '팀정청래' 이어 김용민 강퇴 절차 돌입
회원 투표서 97% 강퇴 '찬성'…국회 징계 청원도 공지글로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제 탈퇴(강퇴) 여부를 묻는 투표에 돌입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정청래 전 대표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등 이른바 '팀정청래'가 잇따라 강퇴된 데 이어 검찰개혁 강경파로 꼽히는 김 의원까지 강퇴 절차에 오른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카페 매니저는 전날(18일) 오후 11시 10분 '전당대회 마무리 짓고 처리하려고 한 달 묵혀놓은 일'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리고 김 의원의 강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매니저는 "(김 의원에 대해) 강퇴 조치를 하려던 차 전당대회가 더 중요하니 이후 투표에 부치고 처리하자 판단해 미뤄왔다"며 "이제 주민 여러분께서 의견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밝혔다.
투표 항목은 '김 의원 마을에서 강퇴 희망', '김 의원 마을에서 강퇴 반대', '김 의원 지지함' 등 세 가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에 180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강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1752표로 97%에 달했다. 강퇴 반대는 48표(2.7%), 김 의원 지지는 6표(0.3%)였다.
재명이네 마을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 게시물도 공지로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재명 정부가 마치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거짓 정보를 발표했다"며 "당청을 이간질하고, 대통령을 음해하는 김 의원을 징계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로 꼽힌다. 그동안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앞서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정 전 대표와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이 잇따라 강퇴됐다. 이들은 8·17 전당대회에서 '팀정청래'로 정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카페 측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의 글을 공지로 올리는 등 이들을 공개적으로 지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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