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청래 '여조선 이겼다'? 왜 꼬리를…미래 위해 옳지 않아"
美 중간선거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한미 정보공유 짐작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2대 국회 최연장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에게 '뒤끝'을 남기는 듯한 움직임은 미래를 위해 좋지 못하다고 충고했다.
신통치 못한 지지율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개책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 전 대표가 김민석 후보에게 패한 뒤 서울로 올라오는 차량 속에서 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숫자에서는 졌지만 열정과 가치까지 진 건 아니다 △김민석 후보가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많다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하지만 이번에는 조직이 너무 셌다 △아마 여론조사에선 제가 47%, 김민석 대표가 42%로 5%p정도 이겼을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가 그렇게 꼬리를 단 건 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전 대표가) '국민의 여론조사에선 이겼다'고 하는데 저도 국회의장 (후보 당내 경선 때) 여론조사에서 70~80% 압도적으로 받고도 3~5% 나온 사람들한테 졌다"며 "그렇지만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인데 정 전 대표가 꼭 그렇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냐, 안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대표에겐 "지도부가 3(친청) 대 2(친석)인데 김 대표가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탕평으로 가야 한다"며 당직 배분 등에서 상대편에게 많은 배려를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 응답이 있었다'고 했다. 물밑 대화가 있었다고 보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다"며 "미국 CIA가 상당히 움직였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북한도 결국 북미 관계 개선으로 나갈 수밖에 없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이란 등으로 궁지에 빠져 있는 트럼프 손을 잡아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북한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건 아니지만 내용상 인정하고 대화를 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우리 정부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선 "한미 정보 공유는 철저히 하고 있기에 미 CIA와 어느 정도 정보 공유는 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며 국정원장을 지낸 경험으로 볼 때 우리 정부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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