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3일 본회의 무산·5.18 역사왜곡' 국힘 규탄…"더는 좌시 못해"

"민주당, 즉각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조국혁신당, 국회 윤리특위에 이 의원 제소 검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의 반대로 이날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광주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목적 국회 포럼 개최를 규탄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민생입법 방해·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 몽니로 민생입법조차 가로막는 구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 놓고 정작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주택공급을 외치면서도 공급 촉진을 위한 법안 처리에는 거부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을 원내지도부가 본회의에 올릴지 말지 고르는 촌극을 펼치며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오늘 본회의 무산 책임은 명백히 국민의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직무 유기로 국가의 미래와 민생이 더 이상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직무대행은 이 의원이 새역사국민운동과 함께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목적의 국회 포럼을 여는 것을 개탄하며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 폄훼의 장으로 전락시키려는 천박하고 저열한 시도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공동 주최단체인 새역사국민운동은 물론이고 행사에 참석하는 이영훈, 김용삼, 주동식 같은 사람들도 학술 연구라는 거창한 이름에 기대어 5·18을 근본부터 폄훼한 장본인"이라며 "5·18은 복잡한 얘기가 아니다. 군사독재 세력이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에 맞고 칼에 찔려 우리 부모님이, 형제들이, 친구들이 쓰러져 나간 사건"이라며 "진보 보수를 떠나 일말의 인간성이라도 있다면 5·18을 폄훼하고 장난치면 안 되는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 의원은 이제라도 행사를 취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만약 행사를 강행한다면 이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은 즉각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황 관장이 5·18 정신을 훼손하는 이번 행사 개최를 묵인했는지 반드시 따져 묻겠다"며 "아울러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의장 대관 규정을 더 엄격히 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5·18 정신을 폄훼하고 비하하는 그 어떠한 세력과도 타협할 수 없다"며 "이들이 국회에 발붙일 수 없게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도 이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단체를 국회로 불러들인 이 의원,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