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협위원장 전원 당원투표 선출 검토…"현역에 절대적 유리"

최고위, 조강특위 안 의견 수렴 거쳐 다음 회의서 결정

정희용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로 당협위원장 전원을 새로 뽑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당 지도부에 당협위원장 임기를 자동으로 연장하지 않고, 당원 투표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 등을 전달했다.

당 조강특위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매 짝수년 8월에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게 돼 있으나 최고위에서 선출 절차를 유임하는 게 아니라 당원들로부터 선출되는 절차로 결정하게 되면 전석이 사고 당협화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당원 투표 등으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새로 당협위원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다 내려놓고 다시 공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경우 현재 사고 당협 32곳과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교체를 권고한 27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선출을 진행할 수 없다며 최고위에서 결정을 해달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에서는 (당협위원장이) 당원들로부터 선출되는 방식을 포함한 결정을 하기 위해 당헌·당규 절차대로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을 청취한 내용을 두고 다음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보고에서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시기에 대한 논의만 있었다며 세부적인 절차 등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에서 별도의 논의가 없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사고 당협이 아닌 전체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경우 당내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다수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현역 의원이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이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세부적으로 전 당원에 의한 방식이든지, 책임 당원에 의한 방식이든지, 유임되는 방식이든지 논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당원들로부터 선출되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현 당협위원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현 당협위원장들은 늘 해당 지역 당원과 소통하고 있고, 당에서 당원 교육을 하라고 지침을 내리는 등 당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많이 제시했다"며 "충실하게 이행했다면 현 당협위원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인 것은 맞다"고 했다.

이와 관련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의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너무 많이 교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변경을 크게 줘서는 안된다. 오해를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당협위원장을 사고 당협으로 만든 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그 부분이 엄청나게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