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붕어 아이큐냐" "김민석이 시켰냐"… 송영길-정청래 설전(종합)
宋, '6·3지선 승리로 정리' 鄭주장에 "거짓말할 능력도 안돼"
鄭 "극언 서슴지 않더니 너무 심하지 않냐"
- 서미선 기자,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며 당권주자 간 거친 설전이 오가고 있다. 당대표에 나선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향해 6·3지방선거 평가를 두고 거짓말을 한다며 "붕어 아이큐"를 거론하자 정 후보는 "김민석이 시켰냐"고 맞불을 놨다.
송 후보는 13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BBS 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정 후보를 맹폭했다.
그는 전날(12일) 진행된 마지막 TV토론을 언급하며 "정 후보가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말을 물어보면 대답 안 하고 딴짓한다"며 "거짓말도 하고 임기응변으로 미꾸라지처럼 답변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당·정·청이 조율해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패배 의식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했는데 김민석 후보가 아니라고 하니 당·정·청이 아니라 당·청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이전에 말했던 것과 다르지 않으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니까 붕어 아이큐처럼"이라면서 "붕어는 낚시(바늘)에 물렸다가 떨어지면 잊어버리고 또 (바늘을) 문다. 윤석열이 꼭 그랬지 않았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머리가 정말 나쁘구나. 거짓말할 능력도 안 된다는 것을 봤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답변 방식을 "기름진 장어"라고 표현했다.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취지로는 "시골에서는 미꾸라지나 기름진 장어를 잡을 때 호박 잎사귀로 꽉 쥔다. 꺼칠꺼칠해서 잘 안 미끄러진다"며 "김 후보가 너무 점잖아서 호박 잎사귀로 (정 후보를) 꽉 잡질 못하더라"고 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당대표 연임론에도 거듭 반대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을 했던 당대표가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면 너무 한 세력이 당을 사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14석 중 4석이 우리 당이었는데 잃어버렸다"며 "그 성적을 갖고 당대표를 또 하겠다면 총선 승리가 어려운 게 아니겠냐"라고 잘라 말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영길이 되면 15%포인트(p)가 오를 것이고, 김민석이 되면 10% 오를 것 같고, 정청래가 되면 마이너스 10%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라며 "계속 지지율이 올라가면 교만해질 수 있다. 민심을 정확히 느끼면서 겸손하게 정책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난번에는 '역적, 목 잘라야'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 '붕어 아이큐'까지, 너무 심하지 않으냐"며 "김민석이 시켰냐, 아니면 송영길의 독특한 인간성이냐"고 맞대응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전대에서 다대일 구도로 싸우고 있다는 언더독(약자) 전략을 펴고 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