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정관계 鄭때 최악"…정청래 "金 총리때 공급 대책 뭐했나"

宋 "'지선승리' 거짓말, 붕어 아이큐냐"…鄭 "金이 시켰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당대표 후보. 2026.8.12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서미선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13일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당권주자 간 여론전이 거세지고 있다.

14일까지 호남권, 15일까지 호남권·서울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가 치러지고, 주요 변수로 거론되는 국민 여론조사도 14~15일 진행돼 저마다 유권자 마음 잡기에 막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연신내역 출근 인사 뒤 X에 올린 글에서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출근 인사를 했다면서 "오늘 출근 인사 기사 수가 '언론이 모두 김민석 편'이라는 주장과 달리 '정(청래 후보) 10, 김(민석) 7'이라니 총리실 앞 피켓팅했다고 설마 관권선거 시비는 없을 것"이라고 언더독(약자) 전략을 펴는 정 후보를 겨눴다.

김 후보는 이어 KBS광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주 호남·수도권에서 득표율도, 투표수도 (정 후보와) 차이가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당정관계가 정 후보 있을 때처럼 지속되면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가 본인 당선 즉시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p) 오를 거라고 한 것엔 "(정 후보는) 코어 지지층이 빠졌다고 하는데, 분위기 좀 안 좋다고 빠지면 코어라 볼 수 없다. (지지율 회복엔) 중간층까지 끌어들여야 한다"며 "당정일치 역량도 되고 총선 승리하고 국정 지지도 높일 수 있는 지도력으로 바뀌지 않으면 어렵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포용 메시지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희는 친목 단체가 아니니 민생 문제를 진지하게 풀고 실력주의 인사를 하고 감정적으로 배타하지 않으면 한두 달 내 (감정이) 용해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페이스북에 부동산 공급 대책이 시급하다며 직전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총리까지 한 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악도 제대로 못 하고 엉뚱한 부처 간 이견 운운하는데, 부처 간 뭔 이견이 있는지 말하고 이견이 있었다면 얼른 조정했어야 한다"며 "1년간 부동산 공급을 위해 뭘 했다는 건지 참 답답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공급 대책이 시급하다"며 "제가 당대표가 돼 이런 문제를 당·정·청과 협의해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팀 정청래'를 자처하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김 후보에게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근거를 입증할 것을 압박하고, 과거 탈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연관성, 보완 수사권 법안 처리 시점 등을 고리로 공세를 폈다.

양강 구도 속 현재 3위인 송영길 후보는 이날 CBS 및 BBS 라디오,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출연해 정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지속했다.

송 후보는 "당·정·청이 합의해 지방선거를 이긴 것으로 정리했단 (정 후보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붕어 아이큐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에 즉각 페이스북에 "김민석이 시켰냐"고 맞받았다.

송 후보는 정 후보 당대표 연임에 반대하며 "지방선거 공천을 한 대표가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면 한 세력이 당을 사유화할 수 있다"며 "정청래가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마이너스 10%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