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내가 대표되면' 대통령 지지율 10%p↑?…비책 있으면 지금 꺼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가지고 겁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몹시 불편해했다.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주식시장, 보완수사권, 민주당 전당대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정당 지지율은 정당의 가치와 노선, 방향에 대해 지지하는 부분이기에 크게 변동될 사안들은 많지 않지만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오를 때는 확 오르고 떨어질 때도 확 떨어지는 그런 경향성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진행자가 "코어 지지층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어떤 여론조사 분석가도 그렇게 분석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은 뒤 "이는 내가 하면 전통 지지층이 높아지고 내가 하면 중도 확장층이 높아진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국정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차이를 가지고 겁박하는 형태는 옳지 않다"며 관련 발언을 한 김민석, 송영길,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민석, 정청래) 둘 모두 '내가 하면 10%가 오른다'고 하고 있다"며 "주머니 속에 10%(끌어올린 비책)가 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안전하게 가고 정책집행 신뢰성을 주기 위해 지금 꺼내 놓으라"고 요구했다.
그렇지 않고 "자기가 필요하면 꺼내놓고 필요하지 않으면 꺼내놓지 않겠다는 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후보는 지난 11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 같다. 내가 당대표가 되는 즉시 대통령 지지율이 10%p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중간층이 떨어져 나가서 (지지율이) 내려갔지,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려서 내려갔냐"며 정 후보 분석을 밀어냈다.
김민석 후보는 12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중간층의 이완, 전당대회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공방으로 (지지층이) 물러난 것"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지지율 하락이 멈추고, 3개월 뒤엔 10%p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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