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거짓말도 머리가 좋아야…정청래 붕어 아이큐 같아"
"거짓말 능력도 안 될 정도로 머리 나빠"
"鄭 대표되면 李대통령 지지율 10%p 빠질 것"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후보는 13일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붕어 아이큐(IQ)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마이너스 10%포인트(p)가 내려갈 것"이라고도 주장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송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BBS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등에 잇따라 출연해 정 후보의 토론 태도와 당 운영 방향을 비판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전날(12일) 진행된 마지막 TV토론을 언급하며 "정 후보가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말을 물어보면 대답 안 하고 딴짓한다"며 "거짓말도 하고 임기응변으로 미꾸라지처럼 답변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당정청이 조율해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패배 의식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이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했는데 김민석 후보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당정청이 아니라 당청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이전에 말했던 것과 서로 다르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기억을 못하니까 붕어 아이큐처럼"이라면서 "붕어는 낚시에 물렸다가 떨어지면 잊어버리고 또 (바늘을) 문다. 윤석열이 꼭 그랬지 않았느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의) 머리가 정말 나쁘구나"라며 "거짓말할 능력도 안 된다는 것을 봤다"고 강조했다.
BBS라디오에서는 정 후보의 답변 방식을 두고 "기름진 장어"라고 표현했다.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취지로는 "시골에서는 미꾸라지나 기름진 장어를 잡을 때 호박 잎사귀로 꽉 쥔다. 꺼칠꺼칠해서 잘 안 미끄러진다"며 "김 후보가 너무 점잖아서 호박 잎사귀로 (정 후보를) 꽉 잡질 못하더라"고 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당대표 연임론에도 거듭 반대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을 했던 당대표가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면 너무 한 세력이 당을 사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어준 씨와의 인터뷰에선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14석 중 4석이 우리 당이었는데 잃어버렸다"며 "그 성적을 갖고 당대표를 또 하겠다 그러면 총선 승리가 어려운 게 아니겠냐"라고 잘라 말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BBS 인터뷰에서 그는 "송영길이 되면 15%포인트(p)가 오를 것이고, 김민석이 되면 10% 오를 것 같고, 정청래가 되면 마이너스 10%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이번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다. 오히려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잘 됐다"며 "계속 지지율이 올라가면 교만해질 수 있다. 민심의 이런 걸 정확히 느끼면서 겸손하게 정책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분석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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