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에리사 새누리당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 방송연설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이에리사입니다.

저는 탁구 선수였습니다.

1973년 탁구 여자대표팀은 지금의 장미란, 김연아 선수의 인기와 견줄 만 했다고 자부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도 단돈 100달러만 들고 국제대회를 나가는 참으로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세계대회를 준비하면서 저는 손가락이 마비가 될 정도 연습을 했습니다.

단순히 열심히만 해서는 실력을 유지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대를 이기려면 정말 죽을 만큼 연습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라예보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제 인생의 두 번째 세트는 지도자 생활이었습니다.

양영자, 그리고 현정화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만났기에 저는 능력 있는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성 최초의 태릉선수촌장으로서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체육계 선후배들 덕분입니다.

50이 저무는 올해, 저는 인생의 세 번째 세트를 제안 받았습니다.

바로 정치입니다.

백전노장이라 자부하는 저이지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이 도전을 수락했습니다.

제가 아는 새누리당은 신뢰와 원칙을 지키는 정당입니다.

세종시 문제로 충청도민들 께서 마음이 상했을 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뢰를 지켰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새누리당은 답답해 보일 정도로 정공법을 고수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만 하는 다른 정당과는 다릅니다.

정공법은 위기상황에서 선택되는 최선의 작전입니다.

수없는 반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장미란 선수가 시합을 할 때 지도자들이 보는 건 특별한 게 아닙니다.

숨을 어떻게 쉬나, 바벨을 어떻게 잡나, 송진가루 묻힌 손을 몇 번 돌리나, 그런 걸 봅니다.

한 마디로 평소 하던 대로 하고 있는가를 봅니다.

평소의 훈련이 쌓여서 힘이 아니라 기술로 그 무거운 걸 들 수 있는 겁니다.

새누리당이 가족행복 5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건 너무나 작은 겁니다.

아들 딸 잘 키우고 가르쳐서 취직시키는 것, 엄마아빠는 일자리 걱정·집 걱정 덜 하는 것, 노부모님은 돈 걱정 없이 병원 치료받는 것입니다.

이런 당연한 일들이 잘 안 되니까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살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기본을 살리는 일입니다.

기본이 튼튼한 나라는 위기에도 절대 쓰러지지 않습니다.

제가 네트 위에서 흘렸던 땀방울이 결국 금메달을 가져왔던 것처럼 새누리당의 진정성이 국민의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새누리당은 강스매싱을 날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4월 11일,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요즘 학교 폭력이 정말 심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가들이 학교에서 체육이 사라진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보면서 혼자 놉니다.

모든 인간은,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이라면 함께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서로 의지하게 되고,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건 주변 사람입니다.

같은 반 친구끼리 서열을 만들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습니다.

이제 더 늦기 전에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내일, 4월 11일은 우리 국민이 모두 하나가 되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을 편가르고, 갈등을 부추기는 정당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정당, 우리 새누리당을 선택해 주십시오.

이상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이에리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