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선호투표 안가고 김민석 과반 가능…호남 정청래에게 돌아서"

"송영길 표 양강 압축되면 김 50% 넘을 것"
"'팀정청래' 전략투표 희생양 되고 싶지 않다"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3일 당대표 경선이 선호투표까지 가지 않고 김민석 후보의 과반 득표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성윤 후보를 당선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이른바 '팀 정청래'의 전략투표 움직임을 비판하며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경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저는 선호투표까지 안 갈 거라고 본다. (김 후보가) 50% 넘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향후 변수로는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을 꼽으며 "어제 같은 경우 (송 후보의 득표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게 나왔다"며 "몰아주자가 돼 갈수록 양강으로 압축되는데 그걸 감안하면 (김 후보가) 50% 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전후 제가 전국을 다니지 않았나. 작년에 박찬대 인천시장과 정청래 후보가 붙었을 때는 법사위원회 때문에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정 후보 쪽으로) 표심이 쏠렸는데 최근에 내려가 만나본 민심은 '정 후보가 그럴 줄 몰랐다'는 것"이라며 "많이 민심이 돌아서 계시더라"고 분석했다.

전날(2일) 김 후보와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김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은 과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있었던 정 후보를 지지하는 핵심 그룹이 있는 곳이고 여기서는 질 것을 예상했었다고 했다"며 "여기서 이 정도면 대단히 선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현재 당선권 마지막 순위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턱걸이하면서 현실은 간당간당하는데 마음은 행복하게 뛰고 있다"며 "저는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점점 표가 모일 것"이라고 했다.

6위인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후보와의 경쟁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6위로 떨어지면서 저와 접전이다 보니 이 후보를 맨 앞에 놓고 최민희·한민수 후보를 홀짝으로 한다는 정보까지 들어오는데 그렇게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를 강제하는 다소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에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현재 선두권인 최 후보를 향해선 "20%대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시절 정봉주 후보가 최고위원 1등 하다가 5등도 못 들어갔는데 그런 일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당원을 일베로 규정하는가"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