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총체적 부정선거…선관위, 무릎을 꿇고 재선거 실시해야"
"드러난 사실만 해도 지선 무효…투표수 조작=득표자 조작"
"지난 총선서도 투표율 조작…그 이전 선거도 마찬가지일 것"
- 박기현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조유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과 관련해 "모든 자료와 증거를 갖고 있는 선관위가 말끔히 해명하지 못한다면 이번 지선은 총체적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모든 입증책임은 선관위에 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견은 이날 오후 3시 5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선거소청 구두변론 출석에 앞서 마련됐다. 장 대표는 구두변론을 신청하면서 중계를 요청했지만 선관위는 허용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지금 드러난 사실관계만 해도 별도의 입증 없이 이번 지선은 무효이고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당일 각급 선관위의 투표자 수 수정 보고가 72건에 달했다는 이날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임의로 수정한 것은 조작일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은 반드시 득표자 수도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투표율 조작은 반드시 득표율 조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역대 선거에 대해서도 의혹을 확장했다. 장 대표는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지난 총선에서 똑같이 투표율을 조작한 사례가 있었지만 선관위 스스로 이걸 뭉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전 선거도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로 얼마나 조작했는지 다 밝혀낼 수 있겠나. 밝혀낸다 해도 국민들께서 믿으실 수 있겠나"라며 "이미 이번 지선, 그 이전 선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그간 부정선거론을 반박해 온 논리도 겨냥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하려면 선관위 직원과 경찰, 우편집중국 직원, 참관인 전원을 매수해야 된다는 그런 주장은 설 자리가 전혀 없어졌다"며 "투표부터 개표까지 이중삼중 감시·감독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했다.
또 "이제 선관위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대한민국 국민은 안 믿는다"며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 철저하게 보안을 지켜가며 출제하고 시험을 열심히 치렀는데 마지막에 선생님이 성적을 마음대로 입력해 점수를 조작해 놓은 것이 이번 지선 전산 조작의 모습"이라고 비유했다.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 논란을 두고는 "참관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훔쳐 가듯 이송한 투표함은 정당한 투표함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투표용지가 들어가 있는 투표함이 아니라 백지가 들어 있는 쓰레기통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정도 사실관계면 선관위는 지금 당장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