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반개혁 민주당 정치인 지역구엔 혁신당 선택지 드려야"(종합)

형소법 개정안 필버 종결 협조 여부엔 "조문 보고 판단"
"적대적 M&A식 합당 거부…구태정치 반복 안 돼"

조국혁신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신장식 의원이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당원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수원=뉴스1) 김세정 장성희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는 25일 반개혁적 성향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의 지역구에 다음 총선에서 혁신당 후보를 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협조 여부는 법안 내용을 본 뒤 판단하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개혁이냐, 반개혁이냐가 민주당이라는 간판에 따라 구분되지 않는 시대가 돼 버렸다"며 "개혁의 대안을 찾고 있는 국민들에게 혁신당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특히나 검찰개혁에 도끼질하는 분들, 토지공개념 등 혁신당의 사회권 선진국 정책에 붉은 칠을 하는 사람들, 민주주의 오랜 계보와 역사에 멸칭을 붙여가며 돌팔매질하는 사람은 민주당 간판을 달았다고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정당 간판에도 불구하고 진짜 개혁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드리는 게 정당이나 정치임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라고 부연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조문화가 된 걸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아래 검찰개혁 국민상황실을 설치해서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제대로 완수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문 내용에 따라 필리버스터 (종결) 협조 여부도 판단될 것"이라며 "김준형 원내대표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이중 당적 문제 청산을 주장한 데 대해선 "본인이 이중 당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라며 "불가능한 일을 던져놓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연기 피우는 방식의 정치는 구태 정치이자 못된 정치"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합당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일각의 적대적 M&A(인수합병)식 합당 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연대의 기준은 대선 정신의 복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처음 합당 논의를 제안했을 때 혁신당은 최고위원회, 의원총회, 당무위원회를 거치며 확고한 원칙을 천명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밀약설과 색깔론까지 들고나오며 반통합적 행태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한 구태정치는 두 번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며 "단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적대적 M&A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총선에 대해서도 "검찰개혁 기둥에 도끼질하는 반개혁 정치인들에게 경고한다"며 "혁신당은 국민과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2028년 총선에서 확실히 심판하겠다"고 언급했다.

혁신당은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사흘간 전국대의원(20%)과 주권당원(80%)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신 대표는 주권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찬성 96.7%, 반대 3.3%를 기록했다. 주권당원 투표에서는 찬성 1만2955표(98%), 반대 284표(2%)를 얻었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찬성 1508표(92%), 반대 134표(8%)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신장식 의원이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당원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6.7.25 ⓒ 뉴스1 황기선 기자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차규근 후보가 합산 득표율 59.4%로 1위에 올랐다. 황현선 후보는 25.7%로 2위를 기록하며 차 후보와 함께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숙윤 후보는 합산 득표율 14.9%로 기록해 낙선했다.

차 신임 최고위원은 "불평등과 싸우는 혁신당을 만들겠다"며 "검찰개혁에서 삶의 개혁으로 혁신에 진심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신임 최고위원도 "배제의 정치를 끝내고 혁신당의 깃발 아래서 다시 뭉치자"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소홀하지 않고 당원의 신뢰를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대표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검찰개혁 법안을 둘러싼 집권여당 내부의 혼란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개혁의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며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혁신당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은 검찰개혁의 선봉 정당을 넘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불평등을 이기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당대표 중심으로 단결해달라"며 "작은 정당 안에서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거나 파당을 만드는 것이 용납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