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수만명 올공 시민 함성이 오늘의 선관위 서버 뚫은 것"

"야당 동의 없이 임명 못하는 특검법 만들어내"
"합수본 아직 못 믿어, 끝까지 감시"…25일 대구 집결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지방선거 이후 한 달 넘게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 현장을 찾아 확성기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2026.7.1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용인=뉴스1) 박기현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에 대해 "올림픽공원에 수만 명이 모여 함성을 질렀기 때문에 오늘 중앙선관위 서버를 뚫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 수지구 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음모론자라, 극우라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광장에서 십년을 싸웠던 애국시민들의 땀과 눈물로 서버를 뚫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압수수색을 진행한 합수본을 향해서는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죄송하지만 저는 아직도 합수본을 다 믿지 못하겠다"라며 "그들이 선관위 서버를 압수하는 척만 하고 거기에서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다면 오늘 압수수색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끝까지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합의한 특검에 대해서는 "비록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이 아니지만 야당의 동의 없이 특검을 임명할 수 없는 특검법을 우리가 만들어냈다"라며 "이 일을 시작한 것도, 특검의 문을 연 것도 우리의 목소리였다. 이제 특검을 정하는 것도 우리의 목소리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장 대표는 "참정권을 되찾는 그날까지 우리의 구호는 장동혁이 아니라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그 하나여야 한다"라며 "제대로 된 특검을 임명할 때까지 또 한 번의 올공데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 첫 번째 약속으로 토요일 전국의 애국시민 여러분, 대구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과 정희용 사무총장, 박대출·김민전·박준태·김태규·서천호·최보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었다.

앞서 합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해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경기 지역 투표소의 투표자 수가 잘못 입력되자, 실무자들이 상부 보고·승인 절차 없이 초과분을 다른 투표소들에 분산 입력하는 방식으로 시간대별 투표율 통계를 임의 수정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