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7일 개보위 업무보고…당정협의회 연일 '쿠팡문제' 도마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과징금 언급될 듯
앞서 외통위 '통상이슈'·국토위 '물류센터 화재' 거론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2026.7.21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다음주 당정협의회를 여는 가운데 쿠팡 과징금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24일 복수의 정무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7일 정무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개보위·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아직 안건이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과징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개보위 업무보고 쟁점은 쿠팡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개보위는 지난달 쿠팡에 역대 최대 수준인 624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쿠팡은 이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개보위 업무보고에서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하도록 제재금을 대폭 올리는 방안을 주문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송경희 개보위원장은 신고가 안 된 상태에서 사후 적발 시 30%의 과징금을 추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정에서 쿠팡 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부터 시작된 쿠팡 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그간 미국 정부와 의회는 한국 정부의 쿠팡 문제 대응을 놓고 우려를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주장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좀처럼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당정은 외교통일위원회 당정협의회를 통해 쿠팡 문제가 한미 간 통상 이슈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대규모 화재가 또다시 발생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대규모 화재는 2021년 6월 발생한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2일 국토위원회 당정협의회에서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 국토교통부로부터 물류체계 시스템 개선안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