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앞두고 與당권주자 총력전…정청래·김민석 '신천지 공방' 격화

정청래 광주·김민석 강원·송영길 경기서 막판 표심 공략
정 "허위면 강력 응징"…김 "예비경선 후 정리해 설명"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민석(왼쪽부터)·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 앞서 나란히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전남광주·수원=뉴스1) 김세정 서충섭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 예비경선 결과가 23일 오후 발표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놓고 정청래 전 대표와의 신경전도 계속됐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전남광주를 찾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정청래로 흐름이 잡혀가고 있는 분위기"라며 "광범위하게 대나무 뿌리처럼 뻗어 있는 밑바닥 민심을 보면 제가 아직도 짱짱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과 관련해선 "그렇다면 헌법이 규정한 정교분리 위반 소지가 있다. 민주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의혹을 제기한 건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만약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었다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강력하게 응징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유시민 작가의 '어물전 썩은 내' '뉴이재명 행동의 수장은 이재명' 등 발언이 호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엔 "당 축제와도 같은 전대를 위해선 제가 침묵하는 게 더 도움 되겠다고 생각해 노코멘트한다"고만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천지 개입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구체적인 답변은 미루면서도 예비경선 이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다.

'신천지 의혹의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 김 전 총리는 "오늘 예비후보가 압축되면 전당대회 초반 여러 현안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당에 있을 때나 정부에 있을 때나 비교적 안정되게 전체 상황을 바라보면서 대안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온 편이고 비교적 그렇게 (저를) 평가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전혀 일정한 판단 없이 또는 대안적 방향 없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문제를 당의 입장에서 또 당원 입장에서, 한국 정치의 바람직한 방향의 입장에서 어떻게 풀어가는 게 좋은지를 생각하고 전제하면서 여러 얘기를 하고 있다"며 "곧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김 전 총리는 당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도 "2년 후 총선을 안정적으로 승리로 이끄는 데 있어서도 (제가) 가장 준비돼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출마 이유"라며 "검찰개혁 문제는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원내 문제는 최대한 원내지도부에 맡기고 당대표는 기업, 청년, 통합 그리고 당원주권 네 가지에 제일 신경 쓸 생각"이라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가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생사를 함께한 정치적 동지"라고 평가하면서 "6선 국회의원인 제가 다시 당대표에 도전한 것은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서다. 목숨을 바쳐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인천시장 경험도 내세우며 "인천도시공사 재정 정상화와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열린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 관련 메시지를 냈다.

고 의원은 SNS에 "주거 문제는 우리 국민의 일상과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절실한 과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원칙과 실용의 조화로 대다수 국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이들이 다시 꿈꿀 수 있는 사회, 주거사다리 복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오늘 국민들께서 들려주신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책임을 다하겠다" 전했다.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은 후원해 준 지지자들을 향해 "십시일반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이 드디어 제 예비후보 기탁금 1000만 원을 넘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 전 군의원은 SNS에 "본선에 진출해 이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도록 이번 예비경선에서 제게 귀중한 한 표를 달라"고 적었다.

이날 당권 주자들은 오후 의원총회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예비경선 결과 발표식에 참석한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당대표 후보 3명을 확정한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