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개입설' 김민석 "신천지, 뭘 한다 하고 했나"…친청계는 반발

연일 '신천지 전대 개입설' 제기…김민석 "제게 맡겨달라"
친청계는 "근거 공개하라, 못하면 사과…해당 행위, 책임 물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대 개혁 발표를 하고 있다. 2026.7.2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22일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관해 "저는 신천지 정치개입 문제에 대해서만 지적했다"며 "특정후보와 연결하는 것에 대해 제가 책임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4대 개혁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이나 당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제가 책임질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천지에서 '전당대회 개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신천지에서 과거에 뭘 한다고 하고 한 건 아니지 않나"라며 "신천지 이야기에 대해 오늘 이 시점에서 하나하나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신천지에 관해 적당한 때 근거를 갖고 말하겠다'는 전날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제게 맡겨달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천지는 비유법이 아니라 실체법"이라며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이 3자가 명시적·묵시적·암묵적으로 사실상의 연합으로 형성돼 핵심 배후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근거를) 적정한 시기에 시기 시기마다 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의 신천지 관련 의혹 제기 이후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의 '신천지 유착설'이 확대되면서 친청(친정청래)계 반발도 거세게 나오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꾸 신천지 이야기하면서 마치 저하고 관련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운다"며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신천지 공세, 민주당을 모욕하지 말라"며 "반명분열주의, 명청대전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만들어 편을 가르더니 급기야 반명분열주의, 반명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고 김 전 총리를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번 신천지 개입설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한 근거가 있다고 했으니 바로 공개하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과 당원들에게 즉시 사과하라"고 말했다.

박규환 최고위원도 "이는 명확히 반당 행위고, 해당 행위"라며 "당 중앙선관위와 관련 기관에서도 강 건너 불구경할 것이 아니라 즉시 조사 검증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예수교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민석 후보가 본 교단을 언급하며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