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 징역 2년 확정…정교유착 준엄한 심판"

"권력 카르텔 해체 시작점·역사 퇴행 단죄 마중물 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대법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교유착 세력에 내려진 준엄한 심판"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특정 종교 세력의 뒷돈으로 권력을 매수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과 1억 원 추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형 확정으로 권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박 대변인은 "권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 캠프의 핵심이자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 중 한 사람"이라며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핵심 인물이 종교 집단의 이권을 대변하고 청탁 창구가 됐다는 사실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이 어디까지 추락해 있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을 일으키고 정교유착을 일삼으며 헌법 가치를 추락시킨 정치 세력은 우리 사회에서 퇴출돼야 한다"며 "이번 판결은 비정상적 권력 카르텔을 해체하는 시작점이자 불행한 역사의 퇴행을 단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사태의 배후를 끝까지 추적하는 한편 종교 세력과 결탁해 권력을 사유화하려 했던 모든 시도를 밝혀내 윤석열 정부 시기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수감 중인 권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정치보복이 저 하나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