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향해 원 구성·투표용지 부족 재검표 압박…"왜 말 바꾸나"
한병도 "원 구성 마무리하지 않으면 엄중한 결단"
천준호 "제2 황교안"…전용기 "혼란 즐기는 걸로 보여"
-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서미선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원 구성 마무리를 촉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조속히 재검표를 하자고 압박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은 제78주년 제헌절"이라며 "헌법 정신을 되새기며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일해야 할 국회가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업으로 멈춰 서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즉시 국회로 돌아와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 거듭 경고한다"면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민생을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엄중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또 "재검표도, 특검도 미루는 국민의힘의 속내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정작 재검표를 외치던 국민의힘은 이제 와서 특검이 먼저라며 말을 바꾸고 있다. 왜 말을 바꾸냐. 재검표하자면서요. 진실 규명하자면서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써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에는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원 구성 협상과 특검을 자기 주장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제헌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공언했다며 "국민 참정권 침해를 장 대표의 정치 생명 연장 도구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음모론의 본거지"라며 "민주당은 즉각 재검표, 제3차 추천 특검, 선관위 해체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공개 재검표를 반대하고 나섰는데, 올림픽 공원 봉쇄 시위에 명분이 사라지는 것은 우려하기 때문"이라면서 "부정선거 어게인을 공식 선언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제2 황교안이 돼 부정선거론 선동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정점식 원내대표는 특검이 먼저라고 한다. 재검표와 특검 추진이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 국회로 돌아와 할 일을 하라"며 "오늘은 국회의장께서 제시한 국회 복귀 마지막 시일이다. 헌법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제헌절까지 국민의힘이 민생 인질극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 "혼란을 즐기는 걸로 보인다"며 "재검표를 하자고 가장 먼저 외친 사람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 윤상현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오는 22일 2차 청문회 이전에 재검표를 즉시 의결하자. 특검과 재검표 둘 다 즉시 가자"며 "이제라도 조작과 선동을 멈추고 진실 앞에 정직하게 서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 원 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이날 양당이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하에 "한 번 더 만날 것으로 안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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