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임미애, 최고위원 출마…"진영 밖과 대화하는 리더십 필요"

"선거 끝나고 내부 분열…정청래, 억울해도 출마 말았어야"
중대선거구제 확대 약속…"정치개혁, 배려 아닌 근본처방"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미애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김대벽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진영 안에서만 통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진영 밖의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며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의 패배로부터 배우고 반성하고 성찰하며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지방선거에서도 당 지도부는 위기를 관리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방치해 더 큰 위기를 자초했다"면서 "선거가 끝나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진영 내부의 분열과 반목이었다. 이런 결과라면 '졌다'는 말조차 후한 평가"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지도부가 아니라, 원팀으로 국정을 책임질 진짜 여당 지도부"라면서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동지를 배제하고, 줄 세우기를 하는 '자기정치'는 민주당의 리더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지방선거의 결과를 둘러싸고 많은 지지자가 갈등과 반목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면 설사 억울해도 겸허하게 당원의 마음을 받아안고 출마하지 않는 게 맞다"며 "다소 억울한 심정 있었겠지만 그래도 책임지는 모습 보이는 게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임 의원은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경남 지역에 5%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영남이) 당세를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가중치를 줘도 다른 지역 당원들의 의사 결정을 왜곡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근본적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의성군의원에서 시작해 민주당의 험지인 경북에서 정치를 이어온 이력을 소개하며 정치개혁의 필요성도 크게 강조했다.

임 의원은 "정치개혁이라는 불씨를 지역 배려가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 속에 다시 뿌리내리기 위한 근본 처방으로 요구"라면서 "험지에서 이 문제를 온몸으로 겪어온 사람만이 이 개혁이 왜 절실한지 가장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임 의원은 △당내 갈등 극복 및 민주당 내 동지애 복원 △중대선거구제 확대,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완수 △기본사회 비전에 대한 확실한 여당의 뒷받침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김부겸의 눈물과 절규를 잊으면 안 된다"면서 "호남이 키우고 수도권에서 승리한 민주당을 이제는 영남에서도 사랑받는 민주당,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영호(3선) 의원과 최민희·박성준(이상 재선) 의원을 비롯해 박선원·서미화·이건태·한민수·임미애(이상 초선) 의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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