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韓 보수재건·유시민 증축? 그래봤자 성공못해…시대변화 읽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보수, 진보 모두 자기 진영 강화에만 몰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대변화를 읽는 눈을 가지고 시대적 과제에 대해 답을 해야만 2030세대로부터 외면받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나 국민의힘이 외치는 '보수재건'과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증축론'은 비슷한 이야기"라며 "지금 보수재건을 한다고 특별하게 정리될 것도 없고, 증축을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재건으로 더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표가 얼마나 되겠느냐"라면서 "보수 재건만 가지고는 총선, 대선 승리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진보 정당도 증축론으로 더 이상 뭘 할 것이 없다. 진보정권도 가장 심각한 양극화 문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시대 변화에 맞는 정당 운영을 하지 않고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쓸데없는 이념에 사로잡혀서 국민의힘은 무조건 보수, 민주당은 무조건 진보, 이렇게 해서는 희망이 없다"는 것.
김 전 위원장은 "2030세대는 지금 헌법이 제정된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로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느냐',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되느냐'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불평이 많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정치판세를 좌우할)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사회가 과연 정의롭고 공정하냐'는 것으로 이 기준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절대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시대변화를 읽지 않고 '보수재건', '진보증축'만 외친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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