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대통령, 오세훈이 병풍이냐…국무회의 가장한 연극 중단해야"

"명픽 정원오 낙선 보복이냐…정원오라도 면박 줬겠느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1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관련 정책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데 대해 "천만 서울시민 앞에 사과하고, 국무회의로 가장한 연극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은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를 왜 앉혀놓았느냐"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생중계 카메라 앞 병풍이 필요했던 것이냐"며 "미운 오리 새끼 취급하며 이지메를 놓으니 유쾌하나 보다"고 비난했다.

그는 "부동산 민심을 듣겠다며 국민 의견 수렴을 안건으로 올려놓고, 정작 부동산 문제의 최전선에 선 서울시장의 입은 막았다"며 "서울시장의 육성도 서류로 후려치는 정부가 국민 목소리는 어떻게 듣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찍었던 정원오 후보의 낙선에 대한 보복이냐"라며 "정원오 서울시장이었어도 문서로 제출하고 나중에 말하라며 면박을 주었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 국무회의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바라기들끼리 모여서 서로 칭찬하고 웃고 떠드는 국무회의는 그만해야 한다"며 "중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전파 낭비이자 세금으로 만든 부조리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4일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은 '부동산정책 관련 국민 의견 수렴계획' 안건 토론 도중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한 총리는 서류로 받겠다며 넘겼다. 이 대통령도 회의 말미에 발언권을 줬지만 오 시장이 주택정책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나중에 하시죠"라며 정리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