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장동혁, 인적쇄신 힘 없어 당원 중심…張安동주 일시적"

張 사퇴 물 건너 가…조경태 정도 징계, 친한계는 경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치평동 전남광주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관위 해체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광주시민청년학생모임이 주최한 자유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15 ⓒ 뉴스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까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퇴 압박 골든 타임(지방선거 직후)을 놓친 데다 지도부 붕괴 열쇠를 쥔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혔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다만 장 대표가 당을 휘어잡을 힘을 상실했기에 인적쇄신도, 징계도 자기 뜻대로 펼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서 변호사는 15일 오후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이날 5선 중진이자 구친윤 핵심이었던 권영세 의원까지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한 상황과 관련해 "사퇴는 물 건너갔다"고 단언했다.

서 변호사는 "(장 대표에게) 책임을 물으려면 지방선거 끝나고 바로, 6월에 물었어야 했다"며 "김재원 최고위원이 '나와 신동욱 최고위원은 사퇴할 일 없다'고 말하더라. 장동혁 대표 스스로 내려올 가능성도 0%"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까지는 무조건 간다. 다만 임기가 내년 8월이니까, 본인 결단에 의해 몇 달 정도는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은 김민수·신동욱·김재원·양향자·우재준으로 양향자, 우재준 최고위원은 사퇴 가능성을 내보인 바 있다.

서 변호사는 "장 대표가 징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경태 의원 정도 징계하고 나머지는 경고하는 선, 친한(친한동훈)계 학살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 이유로 "대표 사퇴하라고 했다고 징계하는 건 명분도 없고 법원으로 가면 패소 가능성이 높고 '내 손에 피 묻히고 싶지 않다'며 부담을 느끼는 윤리위원이 절반가량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장동혁 대표가 외친 '인적쇄신'에 대해선 "불가능하다, 그럴 힘이 없다"며 "굳이 한다면 윤리위원 한두 명 정도 더 임명하는 것인데, 그건 인적 쇄신이 아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결국 장 대표는 젊은 정당, 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할 것 같다"며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 완전히 쌍둥이, 평행 이론으로 당원권 강화가 다시 당 대표 선거에 나설 때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의원을 향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장 대표 우군이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지금 안철수와 장동혁 당권파가 하나 돼 있지만 오래 못 간다"며 "장동혁도 안철수도 다음 당권을 노리고 있기에 내년 전당대회에서 피 터지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즉 "지금은 일시적으로 오월동주, 장안동주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