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이한 자작극 전혀 몰라…인지할 수도, 인지하지도 않았다"

한동훈 '투표권 강탈' 지적에 "다른 목적 있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6·3 지방선거 당시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자작극 혐의를 경찰에 자백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이한 후보가 5월 중순 자작극을 인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저희에게 얘기해줬을 리도 만무하고, 경찰에서도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통보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인지할 수도 없었고, 인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8곳에서 광역단체 후보가 나왔고, 특별히 어디를 편중해서 지원하거나 관심 가진 일이 아니어서 개별적으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정 후보 측에서 진상조사에 응해야 하는데 탈당해서 강제권이 없어 제한적"이라며 "압수수색 당일까지 부산 캠프에 있던 사람들도 무슨 일인지 몰랐다고 한다. 그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례적으로 후보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할 수 있지만 명확한 사례가 아닌 것 같다"며 "세 자릿수 후보를 공천하다 보니까 그중 특이한 사례가 발생했고, 저희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 후보 공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부산 시민이 투표권을 강탈당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정 후보가 속인 것을 저희가 속았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면서도 "한 의원이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다른 목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의원이 본인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신했는지 국민이 다 알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말을 보태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