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성호,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점 野가 제기해 달라?…차라리 사퇴하라"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한 정성호 법부무 장관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유승관 기자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한 정성호 법부무 장관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가 우려스럽다면 당당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든지 아니면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소신과 당내 강경파 압박 사이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정 장관의 곤혹스러운 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점을 국회 법사위에서 제기해 달라'고 말하는 건 장관으로서 할 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윤기 사건에서 보듯이 보완수사가 사라지면 힘없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억울함이 영원히 묻히게 된다는 것을 정 장관이 누구보다 잘 알지 않냐"며 "국민이 입을 피해를 뻔히 알면서도 이를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헌법준수 의무와 성실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탄핵 사유'라는 것도 잘 알 것이다"고 했다.

이에 나 의원은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막아낼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는 것이 정성호 장관 명예를 지키고, 억울한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며 정 장관 등을 떠밀었다.

정 장관은 지난 8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 입장은 보완수사권 폐지이지만 국회에 최종 입법 권한이 있는 만큼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에 참여해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