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송영길·정청래 나란히 호남행…金鄭 전북서 조우

정청래, 광주서 특별강연회…김민석, 전북지사 면담 등 민심훑기
정청래·김민석, 일주일만에 어색한 만남…송영길, 광주 삼성전자 방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김민석 전 국무총리·송영길 전 대표가 주말을 앞두고 나란히 호남 행보를 이어간다. 호남은 권리당원이 몰려있는 전당대회 최대 격전지인 만큼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호남일보가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개최하는 특별강연회에 참석한다.

정 전 대표는 '국민이 지킨 나라, 민주적 국민정당'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호남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자인 김 전 총리는 전북을 향할 예정이다. 전북도청에서 이원택 전북지사와 면담을 진행한 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전주갑 지역위원회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군산조선소 현장도 찾을 계획이다.

김 전 총리는 지난 8일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전날(9일)에는 전남 고흥과 벌교, 순천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지난 6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출마를 선언한 후 5일 중 4일을 호남에 머무르는 셈이다.

특히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 이후 일주일 만에 만나는 것이다.

두사람은 최근 1인1표제·선호투표제 등 사안별로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전 총리가 전날 순천갑 당원간담회에서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만 하는 당대표가 되지 않겠다"고 하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는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상대방 헐뜯고 욕하지도 않겠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자인 송 전 대표 역시 호남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시찰하고, 오후에는 권리당원과 타운홀미팅을 가진다. 이어 호남 청년들과 치맥파티도 진행한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11일 전북에서 타운홀미팅까지 마친 후 서울을 향할 계획이다.

이처럼 당권 주자들이 연일 호남에 머무르는 것은 그만큼 전당대회에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우호적인 흐름을 확인한 김 전 총리는 굳히기에 나섰고 정 전 대표와 송 전 대표는 역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에스티아이가 전북·전남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자동응답(ARS)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내 김 전 총리 지지율은 47.2%, 정 전 대표는 22.5%, 송 전 대표는 15.8%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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