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030' 기치 들고 출마 선언…정청래, 친청계와 호남 토론회

송영길, 李가 만든 당원존서 출마…정청래, '3대 메가' 주도권 경쟁
김민석, 목포 찾아 호남표심 공략…당대표 고민정·최고 김용 출마선언도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출마 선언에 나선다. 당권 주자 중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정청래 전 대표는 친정청래계(친청계) 의원들과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토론회를 연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권리당원이 몰려있는 호남을 찾아 표심 굳히기에 나선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2030(세대) 없이 2030(총선)도 없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당원존에서 출마 회견을 진행한다. 당원존은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대표로 선출된 2022년 당원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곳이다.

이는 이 대통령의 당원주권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1인 1표제'를 앞세워 당원주권을 강조하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한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해당 토론회는 최고위원 출마가 예상되는 친청계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이 함께 주최해 관심을 모았다. 정청래 지도부에서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낸 권향엽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당권을 놓고 경쟁 중인 김 전 총리가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이슈를 주도 중인 만큼 이를 견제하는 차원으로도 읽힌다.

정 전 대표는 주요 당권 주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이번 주 후반쯤에 출마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를 찾아 동부시장과 지역위원회를 방문한다. 이어 전남 무안에 위치한 전남체육회관에서 전남지역 청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호남여론이 김 전 총리에게 우호적인 만큼 굳히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에스티아이가 전북·전남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자동응답(ARS)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내 김 전 총리 지지율은 47.2%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전 총리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 캠프도 마련했다. 대하빌딩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선 출마 당시 캠프를 차린 선거 명당이다.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회견 직후에는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고 의원은 1979년생으로 당권주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40대이며 여성 후보다.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든 이 대통령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출마 선언에 나선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