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부와 정책 속도전 해야…李대통령, 레임덕 생각 1도 없을 것"

당대표 출마선언 후 첫 공식 일정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토론회
"초기 독재 불가피했지만 박정희 스마트함 때문에 산업화 해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으로'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7.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남해인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7일 "우리가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당이 정비되고 나면 정부와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당인 민주당은 대통령이 놀라운 속도로 끌고 가는 국정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경쟁하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앞서갈 수 있도록 전면적인 정책 속도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균형발전을 넘어 지방주도성장으로-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무위원이 국무회의 할 때마다 가지는 긴장감, 압박감, 때로는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악덕 상사가 아닌가 생각했던 그런 부담 등을 당에서 느껴야 한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당내에서 더 가열찬 의정 활동으로, 더 치열한 정책 활동으로 정부와 함께 또는 정부에 앞서서 뛰는 제대로 된 집권당으로의 변화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정부와 대통령이 새로운 임기의 첫해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한 것이 진심일 거라고 믿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본인 생각 속에 단 1도 레임덕이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뛸 거다. 이제 우리는 국민주권정부의 한 해가 준비가 끝났고,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러한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우리는 이재명 정부가 민주당·민주주의·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여는 첫 서막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의 결과, 약간의 걱정스러운 환경이 조성됐지만, 우리는 극복하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한 산업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한 정보화, 이재명 대통령에 의한 첨단화라는 큰 산을 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는 유치산업의 시기였기 때문에 독재적 방식이 불가피했다. 독재했던 나라들은 크게 무식한 독재자와 영특한 독재자가 한 경우로 나뉘는데, 우리는 독재를 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가진 스마트함 때문에 산업화를 해냈다"라며 "그런데 독재적 한계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결합하는 걸 국가 방향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초거대기업이 된 대한민국의 기업들과 기업으로부터 부정이나 결탁, 뇌물로부터 완벽하게 투명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다"며 "이 시점에서 야당의 일부 인사들이 마치 정부가, 대통령이 재벌이나 기업 팔목을 비틀어서 (메가프로젝트를) 강제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얘기고, 낡아도 너무 낡은 얘기고, 완전히 옛날 독재 시대에 살고 있는 사고방식"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영·박성준·김현정·문진석·채현일·김남근·이건태·김원이·장철민·문금주·염태영·이용우·전진숙·박희승·박정·김문수·허성무·안태준·황정아·윤종군·김태선·복기왕·강득구·박민규·홍기원 민주당 의원과 김형남 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다시 이기는 민주당' 혁신 연속토론회를 이달 중 이어간다. 당대표 출마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관련 토론회를 연 데 이어 △2030 민주당, 청년친화 민주당 △통합·연대·확장의 3박자 대통합 △당원주권정당, 인공지능(AI) 민주당 등의 주제로 매주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