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일치' 김민석, 광주·서울서 당대표 출마선언…"李정부 국정 성공"(종합2보)
"李정부 성공 무한 책임감…당대표 교체 결단 내려달라"
정청래 겨냥 "자기 정치 폐해가 당정 협력 혼선 빠트려"
- 이기림 기자, 남해인 기자, 장성희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남해인 장성희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서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당권주자 중 가장 먼저 내달 17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광주와 서울에서 각각의 출마선언을 통해 '당정일치'를 내세웠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245,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른바 '명심'(明心) 공략에 집중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청년도 살고 미래도 살고 여도 야도 산다"며 "절대 과제인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 방향을 깊이 교감해 왔고, 당내 인사 중 지선·총선·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끌어본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국정지원도 총선승리도 김민석이 답"이라고 했다.
그는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당인으로서 그 정신과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전 당 대표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를 정당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윤리로,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면서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 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통합 문제, 검찰개혁 문제, 1인1표제 및 공천 등 당내 문제에 관해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에 대한 정통성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3박자 대통합의 관점에서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대대적인 '대통합플랜'을 추진하겠다"며 최근 당내 논란이 된 "당원주권도, 1인1표도, 회의생중계도 제 오랜 지론이다. 5 대 5 국민경선도, 의원직 선거에 당원투표반영도, 당원주권시대라는 조어도 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관해서도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제 일관된 주장을 정부의 입장으로 정리했다"며 "그 바탕 위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과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언론개혁, AI(인공지능) 민주당, 신진인사 영입, 당 청년정책 플랫폼 도입, 정당 문화혁신과 품격혁신 등을 추진하고 훼손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회복 작업, 민주연구원과 정책위 정책 역량 재정비, 민주연구원의 연속집권플랜본부 쇄신도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 출마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선언에서 한마디도 네거티브 안 했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우리 당의 지도자들은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을 피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그것과 네거티브는 다른 문제다. 전당대회는 그런 방향의 토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의 출마선언 직후 SNS를 통해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저는 원래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에 최적화돼 있다"며 "시시콜콜한 네거티브 이슈를 정리하고 깔끔하게 정정당당한 포지티브 선거로 들어가는 게 우리당 미래를 위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총리가 출마를 선언한 전일빌딩245는 대표적인 5·18 사적지로, 민주당 권리당원의 30%가 밀집된 호남 당심을 잡기 위한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선언 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김 전 총리의 행보에는 김원이·김태선·이용우·김문수·정진욱·이건태·박균택·전진숙·조계원·김용·박범계·이훈기·장종태·염태영·김영록·신정훈·안도걸·조계원·황정아 등 여권 인사들이 함께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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