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대론 안 돼"…국회서 'K-축구 살리기 토론회' 개최

지난달 25일 남아공 졸전 끝 충격패에 조별리그 탈락…국회서 첫 토론회
문체위는 축협 청문회 추진중…이재정 위원장 "정몽규·홍명보 설명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 팬들 야유 속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정부가 'K-축구혁신위원회'를 띄우는 6일 국회에서도 관련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리며 한국 축구의 개선 방향을 살핀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살리는 골든타임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가대표 축구팀은 지난달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하며 최종성적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절차, 의사결정 구조, 대표팀 운영 방식 등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향후 거버넌스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황건하 스포츠아나운서의 사회로 김세훈 경향신문 스포츠부 부장과 김현희 제주SK 전 단장, 안치준 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운영본부장, 유상건 상명대 스포츠ICT융합학과 교수, 심재희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총장, 류청 골포스트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배석한다.

이와 관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축구협회는 오래전부터 여러 문제 제기가 계속돼 왔고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국회는 점검의 의무가 있는 만큼 어떤 절차가 됐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미국행에 오른 홍명보 전 감독의 청문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국민께 설명할 의무가 있는 두 분이 나와 그 역할을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위 소속인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감독을 향해 "미국으로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고 믿는다"며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MBC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청문회 참석 여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전 국가대표 선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