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고생하더라도 더 강한 투쟁할 것…원구성 협조 못해"(종합)

2시간 의총 후 '투쟁'으로 방향 설정…구체적 방법은 중지 모아가기로
"7개 상임위 합의 소문 '사실무근'"…"野주도 선관위 특검 강력 투쟁"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조유리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향후 원 구성 협상에 협조할 수 없다며 더 강한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2시간에 걸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상태로는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며 "앞으로 더 강한 투쟁을 통해서 우리는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왜 법제사법위원회를 고집하겠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취소를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 통과를 위해 법사위를 그토록 고집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서영교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임명했겠나"라며 "공소취소 특검법을 더 신속하게 통과시켜 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모든 부분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우리당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서 11개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민주당의 1차 원구성에 동의할 수 없다"며 "향후에도 원구성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 이런 분명한 투쟁 방향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부연 설명에 나선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민주당에서 아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으면 상임위 운영에 협조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우리 의원들이 더 고생하더라도 이번에는 야당이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쟁 방안에 대해선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며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배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김 부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원내대표가 지정하지만 우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지금 특정 이름이 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얘기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을 서로 이간한다고 할까, 그러기 위한 하나의 술수가 아닌가 미뤄 짐작한다"고 말했다.

원 구성 외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특검론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고 김 부대표는 전했다.

그는 "지금 선관위 참정권 침해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자료 미제출이나 증인 출석 문제 등이 있어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빨리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