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민주당은 선관위 '유착 정당'…특검 추천 야당에 맡겨야"

"서영교, 선관위원장 통화는 민원 아닌 청탁"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조유리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지방선거 당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이중 기표 방지' 안내 요청을 한 것을 언급하며 단순 민원이 아닌 청탁이라며 민주당은 선관위 유착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당일 국회의원이 선관위원장에게 사적인 통화로 민원을 넣은 것 자체가 몰상식한 처사"라며 "본인 지역구에 복수의 민주당 기초의원 후보들이 출마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청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 의원이 보여준 특출난 몰상식이야말로 이번에 또다시 법사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된 핵심 스펙일 것"이라며 "이렇게 몰상식해야만 후반기 법사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과 같이 광기 어린 입법 폭주를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청탁 전화를 받은 선관위가 9분 만에 답신을 주면서, 민원 대기조처럼 움직이던 바로 그 시각, 많은 국민들은 투표용지조차 받지 못해 1시간, 3시간,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선관위는 집권 여당 법사위원장의 요구에는 프리패스를 주고, 국민의 참정권에는 바리케이드를 쳤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선거 당일에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사사롭게 청탁성 민원 전화를 걸 정도로 민주당과 선관위는 깊게 유착된 관계"라며 "선관위 유착 정당이 특검을 추천한다면, 국민들께서 특검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관위 개혁에 손톱만 한 진심이라도 있다면, 서영교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특검 추천권은 야당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