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野 의원들에게 '쓴소리 골프회동' 제안

강훈식 비서실장·홍익표 정무수석 통해 "대통령과 라운드하자" 제안
정치적 의도 있겠지만 정치 복원 시도에는 '긍정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대통령이 직접 야당 의원들을 만나 '쓴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실제 골프 회동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적 의도'와 별개로 정치 복원 시도에 긍정 평가를 했다.

신성범(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달 중순에 이어 며칠 전에도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으로부터 "대통령과 라운드 한번 하자"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강 비서실장 등이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들을 만나서 쓴소리도 듣고 싶어 하고, 대화도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며 "나는 운동을 안 해 참석을 못하니 따로 (대통령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야당 의원들을 만나 공소 취소 등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정치 복원의 시도가 아니겠냐"며 "언론에서 대통령이 왜 여야 의원들을 안 만나느냐는 지적이 있지 않았냐, 정치적 의도가 있겠지만 그건 다음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충청권 중진 등에게도 골프 회동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