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일 의총서 원구성 대응책 논의…장동혁 사퇴론 또 제기 주목

여야 원구성 협상 공전 속 여론전·상임위 보이콧 방안 등 검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당일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공전을 거듭하자, 국민의힘은 당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0여 차례 회동했지만 모두 법사위원장 문제에 가로막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직을 반드시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협상 대상 자체가 아니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협상이 끝내 불발될 경우 민주당이 제시한 11개 상임위원장 배분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거나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보하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법사위원장을 우리 당이 맡아야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며 "(의원총회에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투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는 국회 관례상 제2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맡아왔다는 점을 들어 여론전에 나서는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민주당 단독으로 강제 배분에 나설 경우 '상임위원회 전면 보이콧'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원 구성 관련 문제 외에 당일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사퇴론이 재차 제기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친한(친한동훈)계와 '대안과미래'는 물론 영남권 중진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장 대표를 향한 비토론이 분출했다.

장 대표가 추진 중인 6·3 지방선거 전면 재선거를 둘러싸고도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당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재선거 관련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특히 장 대표가 퇴원 후 당무에 복귀하면서 윤리위원회 재가동을 통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이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장 대표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과 김용태, 김재섭 의원 등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앞서 장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당이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당내 징계 요청 등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