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준위·선관위 구성 눈앞…당권주자들 호남 당심 선점 경쟁

오늘 최고위서 당무위에 부의…설치·구성안 곧 의결
정청래·김민석, 전날 전북행…송영길, 귀국 뒤 호남행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6·3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자리하고 있다. 2026.6.2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하며 8·17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경쟁을 본격화한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호남 당심과 검찰개혁 주도권을 놓고 경쟁에 나선 가운데, 송영길 전 대표도 귀국 직후 호남과 봉하마을을 찾을 계획으로 주자들의 움직임은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전준위와 선관위 설치·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준위는 후보 등록과 경선 일정, 권역별 순회경선 등 전당대회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부터 투·개표까지 선거 업무 전반을 맡는다.

전준위와 선관위 출범은 그동안 물밑에서 이어지던 당권 경쟁의 공식적인 출발선이 그어진다는 의미가 있다.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 규칙이 구체화하면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과 선거 조직 구성, 계파별 지지 움직임도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공식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주자들은 최대 승부처인 호남을 선점하기 위한 당심 경쟁에 들어갔다.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전날 나란히 전북을 찾았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선인 워크숍에 각각 참석해 호남 당심을 겨냥했다. 전북은 광주·전남과 함께 민주당 권리당원의 40%가 집중된 최대 거점으로, 당원만 19만 명에 육박한다.

또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놓고 각각 "제헌절 이전에 통과시켜야 한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발언을 내놓으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특사자격으로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6.6.23 ⓒ 뉴스1 권현진 기자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전 대표는 미국 출장 중이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킴 제프리스 미 하원 원내대표,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강경화 주미대사 등과 만났다고 밝혔다.

송 대표도 오는 27일 귀국한 뒤 다음 날에 호남을 찾는다. 전주 완산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당원들을 만난다. 30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