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한병도, 강성 지지층만의 대표인가…법사위 포기하라"

"與, 어떤 협상안도 제시 안해…상임위 독식 빌드업인가"
6·25 전쟁 76주년에 "안보태세 확립 촉구…안규백 경질"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6.6.2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여야가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다"며 "법사위원장직을 포기하고 야당에 대한 협밥정치를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경파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법사위는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합리적인 한병도 원내대표가 왜 이렇게 법사위원장직에 집착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주 귀국 후 브리핑에서 '다수 집권여당이 됐으니 최대한 포용하고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법사위원장직을 포기하는 것이 이 대통령이 말하는 포용과 개방의 실천 방법이고,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반등시킬 수 있는 방법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상임위원회 명단을 26일 정오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금 협상하자는 건가, 협박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렇게 엄포를 넣으면 국민의힘이 무서워서 법사위를 포기하리라 생각하는 것인가, 아니면 18개 상임위 독식을 위한 빌드업을 하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우리 당에 어떠한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법사위는 양보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실제로 어떤 상임위를 국민의힘에 줄 수 있다는 제안조차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협상에 임하는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유독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6주년"이라며 " 6·25 전쟁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한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께 고개 숙여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부에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촉구한다"며 "그 첫걸음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