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정청래 진정성 알아…연임, 당원 판단받는 게 좋다 생각"

본인 최고위원 출마 여부엔 "권유 많아 고민하는 건 맞아"
국힘 출신 인요한 적십자사 총재 논란에 "대통령 고유 인사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2026.2.25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24일 "누구보다도 제가 정 대표의 진정성을 안다"며 "기회를 준다고 하면 당원들에게 다시 한번 판단을 받고 (연임 도전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결국 모든 판단은 당의 주인인 당원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정 대표 사퇴와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정 대표에게도 어젯밤에 여쭤봤다. 조금만 생각을 더해보자고 해서 그렇게 말씀 듣고 있다"고만 했다.

한 의원은 이건태 의원 등이 정 대표의 8·17 전당대회 출마를 비판하는 데 대해선 "출마를 정 대표가 결정해 연임에 도전한다면 이 또한 민주당 70년 역사의 자랑스러운 주인인 당원이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당원 의사 확인을 위해 호남을 여러 번 찾은 것이냐는 질문엔 "어제 광주 일정은 광주전남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행사를 주관하며 당대표에게 와달라고 요청을 몇 차례 해 그런 일정으로 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히 호남이 많은 지지를 해줬다. 그래서 지역 주민, 당원에게 감사함도 표시하고 그런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정 대표 연임 도전과 관련해 건의나 대화를 한 게 있는지에 대해선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가면 나도 나가고 이런 건 잘 성립은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냐'는 질문엔 "꼭 그렇지 않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당대회인데 송 전 대표 말씀을 보고 '저 논리가 타당할까' 생각하다 인터뷰 과정에 ('우습다'고) 했던 건데 괜히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본인도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 한 의원은 지난 22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정 대표가 나오면 나도 나가고 안 나가면 나도 안 나가겠다'는 식의 보도들이 나오던데 제 상식으로는 선뜻 이해가 안 된다"며 "대단히 많이 우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본인의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많은 분이 권유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건 맞다"고 여지를 뒀다.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선 "현재는 보완 수사권 폐지에 대한 강력한 컨센서스가 이뤄져 있다"며 "그다음 문제는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 사퇴 전 당직 인사가 단행된 배경에 대해선 "정기인사인데 억측 때문에 안 하면 전당대회 이후 3개월 이상 미뤄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해 논란이 이는 것에는 "대통령 고유 인사권엔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며 "대통령은 실용주의자로,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라 생각하면 적극 기용하는 인사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