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홍익표에 한찬식 우려 전달…'평택을' 진보당과는 화해(종합)

홍익표 정무수석, 김준형 신임 원내대표 예방…홍 "靑도 문제제기 인지"
'평택을 악연'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도 만나 정치개혁 협력 '맞손'

홍익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26.6.22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김준형 신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2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한찬식 민정수석 임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홍 수석은 일부 오해가 있으며 검찰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와 홍 수석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도 한찬식 수석 임명 과정에서 국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정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홍 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긴급하게 출국금지 하는 과정에서 추후 승인을 요청했는데 당시 동부지검장인 한 수석이 거부한 사례를 들어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홍 수석은 당시 한 수석이 관할 지검장으로서 피치 못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포함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 해명했다고 한다.

홍 수석은 또 한 수석에 의해 검찰개혁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 "절대 그럴 리 없다"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다만, 박 대변인은 "당연히 청와대는 인선에 대해 설명하지만 국민이 우려하는 상황을 불식시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큰 뜻을 갖고 험난한 길을 걷고 계심을 잘 알지만, 같이 싸운 동지로서 최근 진보 진영 내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민주진보 진영 내 갈등에 우려를 표했다.

박 대변인은 "혁신당은 전통적 민주진보 지지층이 가진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해 드렸다"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자주 만나 얘기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또 박 대변인은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마치 보수화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원내교섭단체 (완화를) 포함해 선거가 끝나고 나니 정치개혁이 소강상태가 된 것에 국회 몫이긴 하지만 관심을 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최근에 정국 상황이 많이 어렵다"며 "이 시기에 입법이 동반되는 많은 국정과제, 개혁 과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우리가 생각한 회복과 정상화를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초래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9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후 김 원내대표는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를 만나 정치개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당은 지난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서 각 당의 대표가 모두 출마하며 갈등을 빚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로 내상을 입었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내란 청산과 진보세력의 연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란 대의를 생각한다면 작은 상처는 충분히 이겨내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도 "혁신당은 저희의 가장 우당"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내란 청산, 국민의힘 제로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마음을 모아 같이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과 개혁진보 정치를 위한 동반자 관계인 양당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며 "2028년 선거제도를 어떻게 확정할지 함께 노력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기득권을 지키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