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장동혁 사퇴는 시간문제…비대위 아닌 전대가 정공법"

"내년 봄·여름 사퇴 여론 엄청나게 올라올 것"
"이재명 정부의 개혁 실종…굉장히 위험하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장동혁 당대표의 거취에 대해 '시간 문제'라며, 늦어도 2027년 봄쯤에는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지금 (장 대표와 지도부의) 리더십은 계엄과 탄핵 이후에 보수 재건을 향해서 진지한 노력을 별로 해 본 적이 없는 리더십이다"라며 "이 리더십이 교체되는 건 시간문제다"라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지금 당장 재선거 이슈를 가지고 장 대표가 버텨봐야 얼마나 버티겠느냐"라며 "지금 (장 대표에 대한 당내 사퇴 여론이) 분출되는 게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여름까지니까 내년 여름이 되면 이 보수 재건에 대한 에너지 같은 게 내년 해가 바뀌고 내년 봄, 여름에는 엄청나게 올라올 것"이라며 "의원들도 총선을 앞두고 나면 굉장히 절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때 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희망하고 저도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장 대표가 사퇴한다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서 성공한 적은 잘 없다"며 "정공법은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데 총선을 치를 리더십을 어떻게 할거냐, 총선에서 이기고 국회를 탈환한다, 어떻게 이길 것인가, 여기에 초점을 두고 모든 걸 생각하면 된다"며 "비대위는 임시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 재건'을 위해서 '혁신과 통합'이 하나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제가 겪어보니까 두 번의 탄핵을 받은 우리 스스로의 상처가 있지 않느냐, 이걸 어떻게 치유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반대했던 사람들이 같은 지붕 아래에서 보수재건을 할 수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단 걸 절실하게 느끼겠더라"라며 "그래서 혁신과 통합에 우선순위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의료, 교육, 보육, 연금, 저출산 등에 대한 개혁을 하나도 안 한다. 개혁의 실종 상태다"라며 "이런 걸 보고 제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의견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