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율 역전→ 김용민 "鄭 지도부 1차 책임…金총리도 잘했다는 건 아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용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용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된 것에 대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선거 부진' '당 지도부의 부적절한 발언' 등을 들며 정청래 지도부에 1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민석 국무총리에게도 '내란 청산' '사회 대개혁'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며 '낙제점'을 매겼다.

김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신념의 언어보다 책임의 언어,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여당을 향해 좀 더 겸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는 원론적 말씀이다"고 해석했다.

또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빠졌기에 그런 차원에서 한 말로 이해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포인트(p) 하락한 51.5%, 부정평가는 3.2%p 상승한 44.2%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힘이 44.3%(지난주 대비 3.2%p 상승)로 38%(3.8%p 하락)의 민주당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김 의원은 "지방 선거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적어도 민주당이 승리한 건 아니다는 분석을 하고 있어 지지율이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고 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 정치적인 분쟁 등에 따라 쌓인 피로감들이 지지율 하락으로 돌아온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발언에 대해 "굳이 왜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해가 안 된다"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당에 있는데 당의 책임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정권을 얘기하는 건 정부와 각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에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조승래 사무총장이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와 행보도 선거결과에 따른 평가 대상이다"며 김민석 총리를 겨냥한 것에 대해선 "물귀신처럼 왜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굉장히 예민한 상황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는 표현들은 자제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총리와 관련해선 "내란 청산, 사회 대개혁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낙제점이다"며 "일례로 검찰개혁 수정안을 총리 주도로 만들 때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언급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3.8%)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