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미 의사 밝혔다…李정권 견제 위해 빠른 복당 필요"

"장동혁, 李대통령과 대단히 비슷…개인 연명 위해 시스템 파괴"
"李, 공소취소 특공대 만들어…강행한다면 탄핵당할 것"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2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복당 의사를 밝힐 경우 이를 숙고해보겠다'고 말한 데 대해 "제 의사는 이미 여러 번 충분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MBN에 출연해 "조작 감사로 부당하게 제명됐다. 그 첫날 이미 돌아간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빠른 복당이 필요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복당의 명분으로 민심을 거듭 앞세웠다. 그는 "이미 민심은 제가 복당해서 보수 재건에 기여하라고 명령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특히 "민심이 장강처럼 흐른다. 그 장강의 흐름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결국 그 강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며 "반드시 돌아간다고 약속했다"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가 대단히 비슷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 "자기 개인의 이익, 자기 개인의 연명을 위해서 자기 진영과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을 들며 "나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됐는데 안 물러나는 경우는 정당 사상 없다"면서 "이미 보수 정당의 리더로서의 권위는 잃은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장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일종의 연명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정선거 피켓까지 들었다"면서 "진영 전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다시 끌어들이면서까지 연명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움직임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무슨 미래존중위원회니 같잖은 이름으로 뭘 만들어놨다"며 "그것은 이재명 공소 취소 특공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나라 망치면 이 대통령 반드시 탄핵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발언을 두고는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때 정청래 대표가 그대로 썼던 말"이라며 "이 대통령한테 나랑 밥그릇 싸움하다가 내가 수틀리면 너 탄핵해 버릴 수 있다고 겁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이 대통령과 독대했던 일도 언급하며 "그분은 이탈 표를 되게 두려워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 취소라는 그런 계엄에 준하는 반헌법 행위를 한다면 민주당 머릿수 믿지 말라"며 "탄핵당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