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표소 봉쇄' 시위대에 호소…"개표 물품 이송돼야"

"올림픽공원 관계자 출퇴근마저 제한…송구스럽다"
"물품 이송 이뤄지면 모든 과정 투명히 공개할 것"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위대가 재선거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6.6.1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투표용지 부족 사퇴를 규탄하며 서울 송파구 개표소로 활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봉쇄 중인 시위대를 향해 "개표 관련 물품이 선관위로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개표 마감 후 6일째인데도 해당 체육관에 입주해 있는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퇴근마저 계속 제한받고 있어 업무처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강 직무대리는 "개표 관련 물품 이송만 이루어진다면, 한 점의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이송된 개표 관련 물품 등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진행 중인 수사와 향후 이루어질 국정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강 직무대리는 "참정권 수호라는 선관위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에 불편을 끼치고, 선거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