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원구성·비쟁점법안 조속처리"…민생법안협의체 제안(종합)
여야 원내대표 "찬성"…87건 중 비쟁점 50건 처리 기대
- 서미선 기자, 손승환 기자,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손승환 남해인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11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상견례에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여야가 협의했으나 아직 처리되지 못한 비쟁점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장은 이와 함께 가칭 민생법안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여야 원내대표는 찬성 입장을 표했다.
조 의장은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전날(10일) 선출된 뒤 처음 잡힌 자리다. 천준호 민주당,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했다.
조 의장은 "취임 뒤 처음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뜻깊다. 특히 정 원내대표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정 원내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분이라 이를 바탕으로 한 원내대표와 함께 후반기 국회 운영과 여야 협의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오늘 본회의에서 여야가 함께 국정조사요구서 보고 안건을 지체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해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또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만큼 국민에게 일하는 국회, 민생을 돌보는 국회를 보여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원 구성이 시급하다"고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여야가 협의한 비쟁점 법안들이 전반기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으나 아직 처리되지 못했다"며 "이 법안들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의사일정을 잘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의장으로 양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국회 운영을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회동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환담 내용을 밝혔다.
장 수석은 "다음 주엔 본회의를 잡아 국조특위도 구성하고 계획서를 협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조 의장이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당 원내대표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해 추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선 국조 대상 등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선관위 특검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장 수석은 "국조특위 구성되고 협의할 내용 아닌가 한다"고 했다.
또 장 수석은 "(본회의 부의된) 87건 중 여야 협의한 비쟁점 법안이 50건으로 조 의장은 이를 같이 처리하면 어떨까 제안했다"며 "국무총리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와서 이 부분도 일정이 잘 협의가 이뤄져 처리할 수 있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조 의장은 "후반기 국회가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가 되려면 상임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은 해당 회기 내 본회의 처리되는 원칙이 세워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가칭 민생법안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최소 1회 이상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고, 비쟁점 민생법안 중심으로 여야 합의된 것은 신속 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 수석은 "이 제안에 양당 원내대표가 찬성한다고 화답했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부분도 공감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장 수석은 조 의장과 비교섭단체 원내지도부 회동 계획에 대해선 "관례에 따라 일정 시기에 회동하지 않을까 한다. 구체적 일정이 나오면 공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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