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보수 주자 吳와 韓뿐, 이준석은 아직…김부겸 욕심 내볼만 해"

"정원오 패배는 李대통령 부동산 정책 탓…鄭 책임 묻기가"
"강훈식? 李 지지받겠지만 글쎄…조국, 민주 들어가 경쟁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024.10.25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6·3지방선거를 통해 한동훈을 다시 봤다고 호평했다.

한 의원이 빼기 힘들다는 '검사 물'을 뺀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 보수진영의 차기 주자 대열에 올라섰다는 것.

여권 차기 주자와 관련해선 "눈에 딱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면서 후보군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노출빈도가 잦은 건 결국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에겐 더불어민주당 울타리 안에 들어와 경쟁할 것,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겐 대권에 욕심있다면 한번 노려볼 것을 권했다.

검사물 뺀 한동훈, 오세훈과 차기 경쟁 구도…이준석 비전 보이지 못해

김 전 위원장은 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본인 자질이 1차적으로 중요하기에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한동훈이 출마하면 틀림없이 당선될 것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유세차에 매달리고, 상인들과 어울리고, 땅바닥에도 펄썩 주저앉고, 애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검사를 했다'는 한동훈 약점이 많이 바뀌었더라"며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가면서 미래에 대한 설계를 지금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진행자가 "한동훈과 오세훈 중 누가 더 가능성이 많냐"고 하자 김 전 의원은 "두 사람이 국민을 상대 어떤 것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결국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에서 한동훈, 오세훈 두 사람 외 더 이상 (대권) 경쟁에 덤벼들기 힘들 것"이라고 한 뒤 "이준석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뭘 하겠다는 것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고 유승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강훈식 노출 빚도 잦은 만큼 책임도…曺 홀로서기 어렵다, 김부겸 가능성

김 전 위원장은 '진보 진영 대통령감'을 묻는 말에 "현재로선 그렇게 눈에 딱 들어오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언론 노출 빈도가 높은 강훈식 비서실장에 대해선 "대통령 비서실장이 모든 것에 다 관여를 하면 결국 그 책임이 자기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자기 후임자를 지정해 봐야 그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대한민국 역사"라고 했다.

아울러 "조국은 혼자서 뭘 하기가 굉장히 힘들기에 합당 또는 흡수돼 민주당 안에서 대권 후보 경쟁자 역할을 하면서 다음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는 비록 낙선했지만 대구를 많이 흔들어 놓았기에 대권에 대한 욕망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볼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정원오 패배는 李 대통령 부동산 정책 탓…세금 영향력 명심해야

한편 민주당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세금 등 너무 말을 많이 해 정부 부동산 정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한강 벨트가 오세훈 후보 쪽으로 가버렸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선거를 보고 '세금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 맥락에서 "정청래 대표 책임이라고 말하기가 힘들다"며 서울시장 패배는 대통령 책임이 더 크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