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 기표용지 공개 소동에 李 비판…"윗물 맑아야 아랫물 맑아"
"李 부적절 언행 하나가 국민에게 불공정하다는 생각 씨앗 심어"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세종시의 한 투표소에서 발생한 기표용지 공개 소동과 관련해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행 하나가 국민에게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생각의 씨앗을 심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거만한 행동 하나로 인해 이러한 소동이 벌어지고 우리 국민들은 '왜 대통령은 되고 일반 국민은 안 되냐'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7시경 세종시 다정동의 한 투표소에서 40대 A 씨는 투표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지 않고 선거관리원에게 보여주려다 제지를 당했다.
A 씨는 "(내가)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달라"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나"고 항의하다 경찰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첫날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던 중 투표용지를 접지 않은 채 기표소 밖으로 가지고 나와 선거관리원에게 유효 여부를 물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송 위원장은 "오늘 12시 기준으로 전국 투표소의 112 신고가 213건에 달한다고 한다"며 "선거 때마다 늘상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기표장 재입장이나 기표소 밖 투표용지 공개와 관련된 소동이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라며 "'일로 와보세요. 상관없으니까' 대통령의 안하무인 까딱까딱 손짓에 우리 선거문화가 혼탁해지고,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선관위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다"고 이 대통령의 투표용지 공개 논란을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SNS로 국민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게 되는 말싸움 그만하시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언행에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스스로 되돌아보고 대오각성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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